COMMUNITY

home 커뮤니티 > 교수칼럼

교수칼럼

제목 VR 시장에도 봄은 오는가? 작성자 프로그래밍 김경섭 교수
등록일 2018-03-15 조회수 301

경일게임아카데미 프로그래밍 김경섭 교수 

 

얼마 전​ 구글은 대만의 스마트폰 전문 개발 및 제조사 HTC의 R&D 인력 약 2000명을 11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HTC는 스마트폰 외에 밸브와 손잡고 개발한 바이브(VIVE)라는 가상현실 HMD 기기로도 유명하다한때 HTC의 VR(Virtual Reality) 사업은 순탄할 것처럼 보였지만 경영악화로 인해 매각을 고려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면서 결국 HTC는 구글에 스마트폰 사업부 일부를 넘기게 되었다.

 

 

(오큘러스 리프트)

2014​ 3월 VR 시장의 선두주자였던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에 인수되면서 당시 큰 화제가 되었다그리고 그것은 VR과 소셜 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플랫폼을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2016년 오큘러스 리프트를 출시하면서 오큘러스의 앞날은 핑크빛인듯했으나 게임회사인 제니맥스와의 소송에서 패하게 되면서 5억 달러의 배상금을 물게 되었다. id소프트의 설립자였던 존 카멕이 오큘러스로 이적하면서 제니맥스가 개발한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해 VR 관련 제품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오큘러스는 도덕성마저 크게 훼손되었다.

(소니_PSVR)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의 PSVR(플레이스테이션 VR)은 2017년 1분기에 경쟁기기인 오큘러스와 바이브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데 성공하였다. PSVR과 동시에 발매된 섬머레슨이라는 타이틀 덕분인지 당시 일본 예판은 시작하기도 전에 매진되기도 했지만 2017년 2분기부터는 차츰 판매량은 점점 감소하기 시작했다그러나 2017년 12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은 20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 수치는 오큘러스바이브 등의 고성능 VR 헤드셋 판매량에서 50% 이상을 차지한 것이었다.

 

(헬게이트 VR)

최근​ 한빛소프트는 VR 게임인 헬게이트 VR’을 소니 코리아가 개최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아레나를 통해 공개했다디아블로 시리즈로 유명한 빌 로퍼가 플래그십 스튜디오를 설립해 2007년에 출시한 게임이다상당한 완성도를 가졌음에도 온라인 플레이에 월정액 과금제를 도입하면서 실패해버린 비운의 명작이다
2017년​ 7월 미국 코믹콘에서 공개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VR을 소재로 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드디어 이달 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당시 예고편은 코믹콘에 참석한 수천 명의 관람객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SF영화로 오아시스라는 VR 시스템이 지배하는 2044년의 미래를 담아냈으며가난한 10대 소년이 오아시스’ 개발자가 남긴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VR과 현실을 오가며 두뇌게임을 펼친다는 줄거리다.


필자가​ 두서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그 누구도 가상현실의 미래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사실 가상현실에 관한 연구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이미 1968년 유타 대학의 이반 서덜랜드(Ivan Edward Sutherland)에 의해 HMD가 고안됐으며 최초의 가상현실 시스템이 되었다. WWW(월드 와이드 웹)에서의 가상현실 기술도 1994년 VRML(Virtual Reality Modeling Language)이라는 포맷으로 Web3D 컨소시엄에 의해 개발되었다. VRML은 텍스트 파일 포맷으로 웹 브라우저에서 3D 인터랙티브 벡터 그래픽을 표현하는 표준 파일 형식이며, WWW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VR​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2016년 당시 VR 분야 시장 규모는 전망치에 현격히 미달 됐으며 2017년에는 PC방과 같은 ‘VR’ 및 ‘VR체험존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PC방에서의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킬러콘텐츠(Killer contents)의 부재 및 기술적 문제로 인한 멀미 증상 등으로 인해 개방 초기엔 제법 사람이 몰렸지만한번 방문한 사람들의 재방문이 거의 없어 대중화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레디 플레이어 원)

하지만​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다아직은 킬러콘텐츠의 부재 등으로 인해 VR 시장의 성장이 주춤하고 있지만곧 개봉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개봉으로 인해 다시금 폭발적으로 VR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롯데월드_후렌치레볼루션2 VR)

이달​ KB증권은 국내 VR과 AR 시장 규모가 콘텐츠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2017년 2천억 원 수준에서 2020년 1조 원을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국VR산업협회는 국내 VR 시장 규모가 2016년 14천억 원에서 2020년에는 5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이달 초 VR 유료 체험장인 브라이트(VRIGHT)를 열었고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의 대형 테마파크도 VR 체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아직은 더딘 기술과 부족한 콘텐츠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초고속 대용량 통신이 가능한 5G를 통해 무선 VR이 활성화되고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진다면 분명 VR 시장은 얼마든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첨부파일 : 썸네일.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