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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블루홀 이강영 레벨 디자이너 인터뷰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7-10-11 조회수 23

박윤준, 최윤수 기자

 

 



 

9월 30일 토요일, 연휴가 시작되어 들뜬 사람들로 가득했던 홍대 슈퍼 스타트 스터디룸에서

8기 졸업생 이강영씨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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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선 간단한 자기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이강영이고요, 테라 본부 월드 팀 소속 레벨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즐기고 계시는 게임은 무엇인가요?

[A]: 'DJ MAX Respect'라는 리듬 게임을 좋아하고 라오어(라스트 오브 어스)를 가장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기자단] : 아.. 게임 스토리가 정말 대단한 게임이었는데요, 기획 지망생이 하면 좋은 게임일까요?

[이강영 기획자] : 네 물론이죠. 개인적이지만 스토리, 시나리오를 지망하는 기획자분들은 꼭 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 그럼 모바일 게임은 안 하시나요?

[A] : 예. 모바일 게임은 안 해요. 모바일 게임은 제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PC 게임을 좋아합니다.

[Q] : PC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과거에 제일 재미있게 했다, 이런 게임은 뭐가 있을까요?

[A] : 제가 재미있게 한 거는 아이온, 아이온이 처음 나왔을 때 이게 뭔가 대작 같은데 한 번 해봐야겠다, 해서 했고 그래픽이 화려했고 커스터마이징이 아주 좋았죠!


[Q] : 제일 궁금한 점 중 하나가 있습니다. 게임 쪽을 희망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 대학을 졸업할 때쯤에 '뭐 해야 되지?', '내가 뭘 좋아하지?' 생각도 했는데 이력서를 쓰다 보니까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내용 있잖아요. 거기에 '돈 벌려고요.' 라는 말 밖에 쓸 말이 없는 거예요. 내가 이런 업무에 자신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뭘 해온 것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 동기를 허위로 써야 되는 거잖아요. 그 점이 너무 싫은데 '그럼 내가 재밌게 하는 게 도대체 뭐가 있지? 아, 게임이 있구나!' 생각해보니까 '게임 만드는 거 재밌을 거 같은데?' 그래서 지원하게 됐어요.


[Q] : 그렇다면 기획자, 프로그래머, 일러스트레이터 중에 특별히 기획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그림은 하나도 못 그리고 프로그래머는 코딩만 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이렇게 말씀드리면 안 되지만 그때는 다 같이 만든다는 것을 잘 몰랐기 때문에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기획자 머릿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기획자를 하게 됐어요.


[Q] : 그렇다면 꼭 다른 회사가 아닌 블루홀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A] :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회사가 내세우고 있는 모토가 RPG 제작의 명가, 블루홀의 아이덴티티는 그거였어요 '우리는 RPG 진짜 잘 만들어', '우리는 그걸 추구하는 회사야.' 신규 PC 개발은 신입을 거의 안 받아요. 새로운 PC MMO에서는 만드는 회사에서 신입을 뽑는 곳은 별로 없고 라이브 경력은 필요했고, 어느 정도 PC MMO가 돌아가는 걸 배워야 하잖아요. 그래서 이제 PC MMO를 라이브 하는 팀이 많지 않잖아요. 많다고 하면 많지만 솔직히 손에 꼽는 회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일단 제가 알고 있는대로 해보고 지원했는데 블루홀에서 연락이 왔죠.

[기자단] : 연락이 왔을 때 기분은 어떠셨어요?

[이강영 기획자] : 뭐... 말로 설명이 될까요 정말 좋았죠!

[Q] : 본인이 생각한 블루홀 이미지와 입사하고 나서 블루홀의 이미지가 똑같았나요?​​​​​​​

[A] : 게임을 잘 만들기 위한 분위기. 생각보다 일을 더 많이 하는구나. 경일게임스쿨에 다닐 때보다 힘들어요. 경일에 다닐 때는 너무 재미있게 다녔거든요. 프로젝트 할 때도 그렇고 보드 게임 만들 때도 밤 새우고 그때부터 친하게 지냈죠.


[Q] : 경일게임스쿨에 있을 때 '스켈레톤'이라는 별명이 기분 나쁘시진 않았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일단은 생긴 유래는 딱 보시면 알잖아요. 동기들이 붙여준 별명이고요. 그것보다 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별명은 없는 것 같아요.

[Q] : 경일게임스쿨 시절 통학은 어떻게 하셨나요?

[A] : 저는 같이 다니는 사람들이랑 자취를 했어요. 천호역 두산 이브에서 자취를 하고 학원에서 한 달 배우고 나서 들어갔어요.

[Q] : 경일게임스쿨에서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다고 하던데 먼저 취업해서 마음을 졸이게 했던 동기들에게 지금 와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 저희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축하를 해주는 분위기였고 근데 저는 '취업이 안 되나?'라는 생각은 안 했고 서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많이 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먼저 간 건 부러웠지만 저는 고마웠죠, 일단 전부 다 가서 나는 안될 거라는 생각을 덜어 줬어요. '경일에서는 다 갈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곤 했어요.


[Q] : 혼자 취업 못하고 있었을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A] : '뭘 고쳐야 되지?'라는 생각을 해서 일단 교수님과 얘기를 많이 했고 우선 말이 안 나오는 게 문제라고 하셔서 예상 질문이랑 답변을 다 써서 외웠죠.

[Q] : 아직 경일게임스쿨 교육이 한 달 차라 취업에 대한 확신이란 게 있는 편이 아닌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앞에서 얘기했지만 교수님 말씀 잘 듣고  발전시키려고 한다는 노력만 있으면 무조건 갈 수 있어요.


[Q] : 경일게임스쿨 생활 중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크고 작은 이슈는 무엇이 있었나요?

[A] : 제가 2D 프로젝트 때 PD를 했는데 일 분배를 못해서 한 명에게 작업이 쏠리는 현상이 있었고 거의 후반쯤에 컨디션 관리가 안 되는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일을 잘 못 시키는구나,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체력이 제일 중요한 거구나, 라고 그때 생각하게 되었죠.

[Q] : 교수님께서 문서 작성을 잘 하신다고 칭찬하셔서 그런데 팁을 주신다면?

[A] : 사람마다 다른데 그 사람이 얼마나 개선의 의지를 가지고 있냐 차이인 거 같아요. 매번 나오는 과제에서 '대충 해서 내야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을 어디까지 생각해야 할 지,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읽는 사람이 더 좋을 수 있는지 생각을 하면서 만들면 결국 처음도 다르고 끝도 달라요.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잘 하겠죠. 그 생각을 유지하는 게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Q] : 저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을까요?

[A] : 교수님을 많이 찾아가세요. 유일한 현업인이기 때문에 질문을 많이 하는 게 좋아요. 질문을 많이 하면 개선되는 게 빨라요. 그리고 프로젝트 할 때 일하는 스타일이 사람마다 다른텐데 본인의 생각에 갇혀서 '너는 이렇게 해야 돼', '이게 좋은 기획이야.' 라고 생각하는 게 없었으면 좋겠어요. 기획에는 정답은 없고, 오히려 싸우더라도 얘기를 많이 하고 서로 같이 고민을 해야 해요. 대화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같아요.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는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게 무조건 옳아',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거야.'라는 게 꼭 정답은 아닐 수 있으니 타인에게 일하는 방식을 고집부리지 않았으면 해요.

[Q] : 그렇다면 의견이 다 다를 경우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A] : 한쪽의 말을 따라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둘 다 만족시킬 수 있으면 베스트인데 그런 경우는 잘 일어나지 않죠. 그러면 결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 와요. 결정을 하는 주체는 예를 들어, 프로젝트를 한다면 PD겠죠? 그러면 PD를 믿어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처음부터 큰 그림을 그리면서 나올 콘텐츠에 대한 결정을 지어 버리는 사람이 있어요. 그게 중간에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방향성이 바뀔 수 있으니까 그때는 PD를 믿어줬으면 좋겠어요.

[기자단] : 주말에 시간 내주시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일게임스쿨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이강영 기획자] : 스스로 발전해 나가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모두 다 취업할 수 있어요 진짜요! 수업에 집중하고 열심히 따라가면 충분히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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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KIGS 기획 8기 테라 본부 월드 팀 소속 레벨 디자인 이강영 씨의 인터뷰를 마치고
다음에 더 좋은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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