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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디게임 개발자에서 경일직업능력개발원 교수로" 양주현 교수님 인터뷰 -1회- 작성자 이정근,권상아
등록일 2017-05-10 조회수 1383

“인디게임 개발자에서 경일직업능력개발원 교수님으로”

 

양주현 교수님 인터뷰

  

 

 최근 급성장한게임 산업으로 특색 있는 인디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여러 IT기업들과 소규모 투자자들은 ‘인디게임 개발 지원 프로젝트’라는 공고문과 이벤트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입니다. 기업에서는 ‘왜?’ 인디게임을 선호하며 투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게임을자주 즐기는 유저들은 짐작 하셨을 겁니다. 하나의 게임이 유행을 타게 되면, 유사 게임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납니다. 마치 옷의 색만 다르게 하고나타나 유저에게 ‘유행 컨텐츠를 가진 새로운 게임입니다.’하고자신을 어필합니다. 그럴 때마다 유저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이러한딜레마에 빠지는 유저에게 개성 많은 인디 게임은 새로운 신선함으로 다가옵니다.

 

 간단한 플레이 구성으로 되어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으로 유저에게 다양한 욕구를 느끼게 해줍니다. 이에 인디게임은 당당히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자와투자자들은 인디게임에 투자하여 이윤창출을, 인디 개발자는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는 통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6월 초에 개강한 프로그래밍 반의 담당이신 양주현 교수님께서는 인디게임을 만드셨던 이력을 소유하신 분이신 것을 접하고 그 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양주현 교수님을 모시고 새로운 감각으로 유저를 사로잡는 인디게임의 대한 이야기와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써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바쁜 강의일정과 차기 게임 개발 과정 중에서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양주현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경일직업능력개발원 권상아, 이정근 기자

 

인디 게임 개발자이자 프로그래밍반양주현 교수님

 

 

“블로그는 생각 메모장 입니다.”

 

Q. 최근 근황에 대해 질문을 할까 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6년간 ‘폭풍류’라는 닉네임으로활동을 하셨는데, 어떤 블로그인가요?

 

A. 저에겐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평소 하루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하루 일과는무엇을 했는지 프로그래밍은 어떻게 진행했는지, 인디 게임 개발은 어디까지 진행을 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공개된 블로그의 내용도 많지만 비공개로 해놓은 내용들도 많습니다. 저한테중요한 이슈는 비공개로 해두었습니다. 현업의 현장감에 대한 내용이 가득하다고 할 수 있죠. (웃음) 지금 생각하면 그 이야기들이 학생들이 현업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일상에 대한 이야기,영화 리뷰, 재미있게 했던 게임 리뷰 등을 정리해서 올리기도 합니다.

 
[양주현 교수님 블로그 바로가기]

 

Q. 교수님이되어 새롭게 반을 맡게 되셨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A. 저도 몰랐던 새로운 적성을 찾은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제 지식을 가르쳐 주는 것에 새로운 기분을 느낍니다. 예전부터 모아 놓은 자료들을 요즘 시대에 맞게 다듬어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금 운영 중인 블로그 외에 홈페이지가 더 있는데, 그곳에 메모해 두었던 내용을 현재 운영체제에 맞게 고쳐 (학생들에게) 알려줍니다. 그 동안 제가 쌓아온 지식들이 메모를 한 것을 바탕으로 알려주는 과정이 매우 즐겁습니다. (웃음)

 
Q. 학생들의 첫 인상?

 

A. 학생들의 첫 인상이라, 젊음이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웃음) 20대 초반에서 30대까지젊은 학생들을 볼 때면 아직까지 넘치는 젊음이 어디로 튀어나갈지 몰라 불안하기도 하지만, 많은 것을투자하고 가르치면 한계를 넘어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학생들의 미래를 멋지게 만들어 주는 대장장이가 되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웃음)

 

 

 
“소스코드의 정리가 차이점”

 

Q. 현업 개발자의 시점으로 게임 프로그램을 접하셨을 때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되어 게임 프로그램을 접했을 때 차이가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A. 굉장히 다릅니다. 일단, 게임 개발자의 시점으로 접근한다면 저만의 방식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모든 기능들을 한곳에 모아쓰거나, 소스코드를 정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학생들 앞에서 지도를 할 때는 예쁘고 정리가 잘된 소스코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항상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라는차이점이 있지요. (웃음) 그래서 요즘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다듬어서 가르치는 과정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만 알려주면서 프로그래밍 실습에 힘을쓰고 있습니다. 가끔, 학생들이 앞서 나아가 세부적인 부분도 물어볼 때가 있어 다시 중요 포인트만을 강조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Q. 개강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업 분위기는 어떤가요?

 

A. 수업 분위기는 대체로 좋아요. (웃음) 처음 수업을시작할 때 예의를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초반이라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학생들이 예의를 정말 잘 지킵니다. 수업의 시작과 끝을인사로 끝내는 학생들을 보자니 가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웃음) 수업에 대한 질문이 많아서 힘들 때도 있지만, 그만큼 열정이 가득차 있다는 증거이니 제 쉬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어야죠. (웃음) 그래서인지 학생들의 공부 열기로 수업 진도가 일정보다 빠르게 나아가고 있는데,그 열기를 식혀주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음악을 틀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노력도하고 있습니다. (웃음)

 

 

“이론 + 시연 + 실습의반복”

 

Q. 게임 프로그래밍 수업이라는 것은 알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있나요?

 

A. 아마 다른 수업하고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이론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제가 한번 시연하고, 이를 본 학생들은 실습하는 식으로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다수가 잘 따라가고 있지만, 규모가살짝 커지게 되면 수습을 잘 못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럴 땐 학생들에게 힌트를 살짝 주며 다시한번 생각하고 스스로 해결해 보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생각만하고 넘겨버리는 점이 있어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이란 직접 실습을 해보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점이라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학생들에겐 적응이 안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적으로학생들에게 생각보단 코딩 실습을 하라고 누차 이야기 하며 코딩 연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Q. 요즘은 어떤 부분을 진행하고 있나요?

 

A. 요즘은 C++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용사는 1차원’ 이라는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 보고며 1차원적인 부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간단한 로직을 구성한 1차원 처리를 배우고 있는데, 예를 들면 아군이 한번 공격하면 적군이한번 공격하는 식의 1턴제 방식이나, 가위바위보 형식의 단순한로직 구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변수제어나, 배열, 포인트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엔 인베이더 게임(전투기 게임)으로 아군과 적군간의 반복 사이클을 구성하였고, 용사는 2차원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 진도가 빨라 이후에 아군과 적군의 수를 늘려가며 전투의 긴장감을 늘리는 것과DB 연동, C++ 추가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수업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재미있는 점이나 어려웠던 점 같은 에피소드는 없으신가요?

 

A. 앞서 말해왔듯이, 현재 맡은 반 진도가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강한 지 1주일 만에 C++ 기본은다 배웠습니다. 어떤 부분을 가르쳐야 할지 정리를 다시 해야 할 정도입니다. (웃음) 또한 학생들의 실습 때,생각지도 못한 버그들을 만들어 내서 놀랐습니다. 예를 들어 메인 코드도 없이 프로그램이 실행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던가, 분명 시연 코드로 프로그래밍을 했는데, 실행이안 된다거나, 프로그램 창이 무한으로 뜨는 오류가 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처럼말이죠. (웃음) 버그의 문제점을 찾아 내어 가르치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져서 놀랐던 일이 많았었죠. (웃음)

 
Q. 블로그에서 ‘카툰999’와‘BIG HUNTER’ 라는 인디게임리뷰를 보았는데, 교수님께서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나 최근 들어 재미있게 하고 계신 게임이 있나요?

 

A. 인디 게임 개발을 시작하고 난 뒤, 게임을 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웃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라 한다면 워크3를 추천하고 싶네요. 한 4년정도 열심히 했습니다. 워크 3에서 종족인 오크를 좋아했는데, ‘이중헌’이라는 프로게이머도 오크를 잘 다뤘습니다. 그 선수가 나오는 방송을 꼬박꼬박 챙겨봤지요. 마치 스타크래프트의임요환과 같은 사람이었다고나 할까요? (웃음) 요새는 게임을즐겨 하지 않지만 모바일 게임을 가끔 합니다. 제가 블로그에 올린 게임들은 꼭 해봐야 하는 추천 게임이라고할 수 있습니다.(웃음) 게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한다면, 카툰999는 일상 소재를 다룬 원클릭 키우기 게임이며 BIG HUNTER은 예전에 즐겨 했던 포트리스와 같은 원리를 지닌 게임입니다.이는 기존에 있던 게임시스템과 유사 하지만 소재와 테마, 스토리가 신선했습니다. (웃음)

 

 

 
“현장감, 집중력 = ORPG = 게임개발 재료”

 

Q. 개발자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은 있으신가요?

 

A. 온라인 게임인 ORPG(On-lineRPG)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TRPG에서 느꼈던 현장감의 재미를 온라인에서 그대로 느낄수 있는 게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현장감의 재미, 쪼는맛, 집중력 등 게임에 필요 느낌 요소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느낌들은 나중에 게임을 개발할 때 꼭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웃음)

 
Q.게임 개발을 언제 처음 하셨나요?

 

A. 처음 프로그래밍의 시작은 취미였습니다. 94년 대학교 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웃음) 동생의 코딩 책을 보다가 머리 속으로 프로그램 코드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재미가 있어 무작정 서점에 가서‘C++21일 마스터’라는책을 사서 독학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게임 프로그래머의 시작은 아무래도 ‘회사에서 월급을 받았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웃음)

 
Q. 게임개발을 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있으시면 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게임 개발자가 되기 전에 5년정도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환자들과의 접촉이 힘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지친 저의 심신을 취미였던 게임을 통해 힐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현업에 뛰어들어 교육용 게임을 만들기 시작한 그 때부터 게임 쪽으로 발길을 돌려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게임 = 재미”

 

Q.많은 시간을 게임과 함께 하셨는데, 게임의 어느 부분이 교수님의 마음에 드셨나요?

 

A. ‘재미’ 입니다. 그 당시 게임 기획자 보단 게임개발자가 힘이 강했습니다. 게임을 개발하려면 기획자보다 개발자가 되는 것이 더 빠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했고, 게임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죠. 물론 시작은 재미있다고 느낀 프로그래밍을 시작 했고요. (웃음)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니 처음엔 적응하는데 힘이 들어 생각했던 것만큼 재미에 치중되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웃음) 그러나 현재는 적응이 되어 프로그래밍을 하는 과정에 재미를느끼고 있습니다. (웃음)

 

 


“게임 개발 = [공학+아트]”

 

Q. 게임 개발에 대해 정의한다고 할 때, 게임 개발에 대한 교수님만의 정의는무엇인가요?

 

A. 게임 개발을 정의한다면 ”공학+아트”라고 생각합니다. 전자 게임 같은 경우, 공학과 예술이 결합된 형태로 생각합니다. 공학과 예술은 근래에 들어나누어 구분을 했습니다.18세기나 19세기에 있던 시대그 이전의 시대의 철학자들은 수학, 철학, 자연과학, 그림, 시 등 다양한 것을 함께 생각하고 연구했습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보면 모든 걸 함께 하지 않았나요? 그거야말로 진정한 예술이죠. (웃음)

 

 


“인디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것이다”

 

Q. 블로그를 둘러보니 영화, 게임에 대한 이야기부터, 캐릭터,콘티 만들기, 기타 내용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양주현 교수님께서 만드신 인디작품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교수님께서생각하시는 인디게임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A. 저는 2014년 1월 1일부터 인디 게임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는 묶여 있는몸이라 제가 만들고 싶었던 게임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자본의 영향을 받은 게임이 많았죠. 전 그걸 추구한 게 아닙니다.  ‘인디’라고 하면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외부의 자본에 투자를 안받고, (웃음) 투자를 안받으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이라는 것을 인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 인디 게임 트랜드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소규모로 창업한 회사들이외부의 지원을 받고 게임을 만들더군요. 요즘 인디 게임이 많이 대중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하나의 개성이강한 게임이 되는 건 제가 추구하는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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