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년 컴퓨터 전공하고 (게임은 아니고 컴퓨터만) 1년 정도 방황하다가 주변 추천으로 경일에 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전공자인데도 수준이 미미한 상태여서..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큰데.. 실력이 없다보니 정말 걱정이 많았어요.
무엇보다 대학교에서 프로그래밍은 배우고 와서 얼마나 어려운지도 알고있는 상태였고.. 그래서 처음에 임용규 교수님이 봐주셔서 너무너무 다행이였습니다...
기초부터 알려주시고, 전공자다보니 학교에서 배우고 온 과정들을 다시 복습하니까 1년 놀다오긴 했지만 그래도 다시 복습하면서 잊어가던걸 기억나게 됐고 덕분에 가벼운 분위기로 부드럽게 수업에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0^ (초반에 의욕 활활 불태웠단 소리)
시간이 너무 빨라서 하루 수업듣고 집에가서 조금 복습하면 하루가 가고 또 내일이 와서 수업을 듣고.. 그걸 계속 반복하다보니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첫 게임 팀프로젝트도 하게됐고..
저 첫 팀플할때 진짜 걱정 많았는데요.. 발목잡을까봐.. 근데 팀플이니까 더 책임감이 생기고 무엇보다 좋은 팀원들 만나서 학원 동료들이랑 두루두루 친해지고 못해본 경험이나 못해본 게임이야기, 같이 게임하고 친목을 가지거나 공부하는 시간도 가져서 너무너무 좋고 값진 추억이자 시간이였어요 @.@b 되돌아보면 너무 즐거워서 다시 하고싶을지경..
단지 처음 맡아주신 교수님이 몸이 편찮으셔서.. ㅠ끝까지 함께하진 못해서 아쉬워요.. 그래도 그 다음으로 와주신 조한별 교수님이 저희 많이 배려해주시고 그러면서도 저희 걱정해주시거나 많이 챙겨주시고.. 특히 제가 많이 여린 사람이라 제 의견많이 물어봐주시고 신경 많이써주시는 기분이라 감사했습니다.. ^-^b
덕분에 어디 안떠나고.. 저는 남들보다 늦게 출발하고 있지만 그래도 출발하고 있어요! 늦었지만 그래도 게임업계를 목표로 앞으로 열심히 움직일거에요 ^0^.. 허나.. 학원을 고민하거나 게임업계를 고민하시는 분... 또 마음은 먹었으나 무서우신 분.. 마음은 가벼운거니까 꼭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지셔야 해요.. 마음이 강해야 열심히 할 수 있답니다 ^-^*
좋은 수업, 좋은 교수님들, 좋은 동료들! 모두 너무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