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공자입니다.
하지만, 대입 이후 오랫동안 겪었던 번 아웃 때문에 코드 몇 줄 칠 줄만 알지 비전공자와 크게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배웠던 것이 아쉬워, 개발자로서의 능력을 보충하기 위해 학원을 찾았습니다.
수강 초반에는 역시나, 공부한 경험이 있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는 것 사이에도 제가 모르거나 어설프게 아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던, 현업에서 사용하는 최신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하여, 수료를 하는 지금, 저는 경일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이 시작되기 전에는 왕복 3시간이라는 거리와 오랜 수업 시간을 과연, 잘 버틸 수 있을까, 이전의 대학 생활처럼 번아웃으로 도중에 나가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훌륭하신 교수님들과 좋은 동기들 덕분에 잘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프로젝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휴가까지 반납하며 도와주신 최선문 교수님, 마지막 프로젝트 끝무리에 취업과 관련된 조언을 해주신 김진황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후기 써놓고 보니, 돈 받고 쓰는 후기 같은데 돈 같은 건 받지 않았습니다. (주셨다면 이거보다 더 좋게 썼을 겁니다.)
아무튼, 후배 기수가 될 지도 모를 분들, 내가 한번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분명 얻어가는 게 많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