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일게임아카데미(이하 KGA) 게임프로그래밍 1기 졸업생 홍사민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미디어 프론트라는 곳에서 VR 개발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입니다.
KGA에 게임프로그래밍 반으로 들어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
딱히 계기라고 할 거는 없고, 경일에 들어오기 전부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했었고 조금 다루고 있던 편이였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기획 반 보다는 프로그래밍 반을 택하여 들어오게 됐습니다.
취업을 함에 있어 VR 기업을 선택한 이유나 목적이 있나요?
그 당시에 프로그래밍 일자리를 찾다가 우연찮게 찾게 된 곳이 미디어 프론트였고, 원래 가려던 프로그래밍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업인으로서 현재 재직중인 직군의 장래나 미래를 분석하여 바라본다면 어떠한 것 같나요?
한국에는 아직 VR 업계의 큰 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들도 VR 팀은 한, 두 팀씩 끼고 있지만 정작 실제로 프로젝트화 되는 일은 드물잖아요? 그런 것처럼 한국은 아직까지 대기업들이 움직이질 않아서 그런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유망한 기술 중 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VR 업계의 프로그래머로 계속 활동 할 생각인 건가요?
네. 아직 까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프로그래머, 게임기획자 지망생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프로그래머는 당연하겠지만 여러 언어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폭 넓은 코딩을 하면 참 좋을 것 같고요, 기획 지망생 분들은 ‘내가 정말 이런 게임까지 해 봐야 돼?’ 라고 느껴지는 게임도 한번씩은 꼭 해보셨으면 합니다. 기획자는 평이 별 1개인 게임 같은 경우에도 얻어갈 점이 충분히 있거든요. 잘 만든 게임과 잘 못 만든 게임, 어느 것에서든 기획적으로서 배울 점은 항상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조금 더 풍요롭고 신박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획자가 되는 것이고요.
현업인으로서 그리고 프로그래머로서 가장 받아보기 좋은 기획서는 어떤 것일까요? 가장 보기 편하다고 느껴지는 기획서요.
가장 보기 좋은 기획서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페이지 수가 적은 기획서죠. 저희는 배경에 신경을 많이 안 써요. 숫자를 중요시 하죠. 정확히 말하면 봐야 하는 장 수는 적은데, 숙지해야 하는 내용은 한눈에 보이는 그런 기획서요. 예를 들면 몬스터가 있는데 아까 말했듯이 그 몬스터의 배경보다는 그 몬스터의 성격이나 또 어떠한 것을 하는지에 대한 디테일이 프로그래머에게는 중요하죠!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적은 페이지로 전달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나 조언 같은 것이 있을까요?
우선 현업이든 경일의 수업이든 팀워크가 안되면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회로 나와보면 그 사람의 스타일에 맞출 때도 많고 따라가줘야 하고 서로 조율해야 하는 때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럴 때일수록 팀워크를 신경 쓰시고 잘 해결해 나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