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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넥슨코리아 시나리오 기획

  • 관리자
  • 21.07.19
  • 조회수 6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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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기획 12기 이대홍 학생 ]
 
" 경일을 졸업하고 돌이켜 봤을 때, 오히려 회사를 선택해서 지원하고 결과적으로 붙었기 때문에 과정 중에 열심히 따라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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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 대표작 : 던전앤파이터

1. 넥슨코리아에 취업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경일게임아카데미 게임 기획 12기 졸업생 이대홍이고 국어국문학과와 문헌정보학과를 복수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판교에 있는 넥슨코리아 본사에서 전투 기획 등 여러 업무를 하고 있지만 원래 희망했던 시나리오 기획을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2.  ‘시나리오’ 분야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특별히 ‘게임’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요?
- 처음 게임 기획자가 되기로 한 건 대학교 2학년 때, 국내 인디게임사와 협업을 했던 때입니다. 그 때도 게임 기획 파트를 맡았었는데요. 사실 학생 때부터 막연히 게임 업계에 취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 때의 경험으로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소설이 독자로 하여금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소통을 하는 데 비해 게임은 유저와 쌍방적이고 능동적인 소통이 가능하여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게임 기획자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3. 많은 게임회사 중 넥슨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 일단 중소 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은 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연봉 2200만원에 아침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가 기본 업무 시간이었고, 프로젝트도 가능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복지, 연봉, 프로젝트 가능성 세 가지가 다 맘에 안 들었습니다. 당시 최종적으로 네오위즈 정규직과 넥슨코리아 인턴직 중에서 고민을 했었는데, 결정적으로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고 선택하게 됐습니다. 지원했던 넥슨의 게임이 구글 플레이 50위권에 있기도 했고 최소 3년 정도의 경력을 채울 생각을 했는데, 그 게임이 충분히 3년을 채울만한 커리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실패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곳이며 제가 즐거워하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넥슨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저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매우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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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최종 포트폴리오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 제가 직접 쓴 소설 5편과 함께 리니지 레볼루션 퀘스트 기획서와 캐릭터 컨셉 기획서, 메이플스토리 콘텐츠 기획서를 제출했습니다.

5.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이 있나요?
- 우선 면접관님께서 제가 포트폴리오로 제출했던 소설을 읽어보신 것 같더라고요. 직군 면접 때, 그 소설을 참고하여 퀘스트 기획을 즉각적으로 시킨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참고로 저는 소설을 계속 쓸 생각입니다.

6. 넥슨코리아 자랑 한 번 해주세요.
- 정규직은 복지 포인트가 매년 200만원 정도 지급이 됩니다. 또한 넥슨 사옥에서 점심을 무료로 먹을 수가 있고 넥슨 캐시가 한 달에 3만원 정도 지급이 됩니다. 저희는 선택적 근로제여서 시간을 분배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월요일에 개인적인 일이 있으면, 금요일에 월요일에 해야 할 업무를 몰아서 하고, 월요일에 늦게 출근하는 형식이죠. 아! 참고로 넥슨은 이번 태풍 때도 쉬었습니다. (웃음)

7. 특별히 좋아하는 게임 장르가 있나요?
- 면접 때 정말 많이 들었던 질문이네요. (웃음) 저는 어떤 장르든 간에 전략성이 있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팀 포지션을 어떻게 잡을 것이고 어그로는 누가, 언제까지 담당할 것인지 등을 짜는 장르를 좋아합니다.

8. 경일게임아카데미 재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교수님께 금주령을 받았던 게 기억이 나네요. 훈련 초반에 동기들과 일주일에 3번 정도 술을 마셨는데요. 한 번은 롤링페이퍼를 작성하라고 해서 돌렸는데, 제게 ‘술 좀 그만 마시라는’ 말들이 많아서 교수님께서 금주령을 내렸었습니다. (웃음)

9. 취업할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
- 저는 동기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졸업하고 나서도 담당 교수님이었던 김기원 교수님께서 학원으로 나오라며 무려 반 년 이상 관리를 해주셨고 각 회사에 맞게 어떤 포트폴리오를 써야 하는지부터 포트폴리오 검수 또한 해주셨습니다. 제가 학원에 나오지 않을 때도 위메이드 등 취업 연계를 해 주신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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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본인과 같은 시나리오 기획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우선 게임 기획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또 개발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시나리오 담당이라고 하여도 ‘글’ 만으로는 절대 안 됩니다. 글은 ‘잘 쓰는 편’ 정도로 해두고, 게임 기획 쪽으로 역량을 쌓는 게 확실히 좋습니다. 시나리오 기획만으로는 게임 업계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저 또한 콘텐츠나 시스템 기획 쪽으로 계속 시도 중입니다.

11. 앞으로의 목표
- ‘서른 살에 배 나오는 기획자는 되지 말자. 운동을 꾸준히 하자.’ 농담이구요. (웃음) 제가 서른 쯤이면 주니어 끝 물이 되기 때문에, ‘이 사람은 이 업무 하나 만큼은 정말 잘 한다.’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넥슨은 1년에 몇 번 성과 등급이 나뉘어 지는데요, 제 파트의 S 등급을 받는 게 목표입니다.

12. 경일게임아카데미를 고민하는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저는 의심병이 있어서 사실 여기 처음 들어왔을 때, ‘나는 여기서 엄청나게 성장할 거야.’ 라고 생각하고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일을 졸업하고 돌이켜 봤을 때, 오히려 회사를 고르고 선택해서 지원을 하고 또 결과적으로 붙었기 때문에 과정 중에 미심쩍더라도 열심히 따라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기획자는 무엇을 써야 하는지, 포트폴리오는 무엇인지, 면접관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포트폴리오에 세부적으로 들어가야 할 것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시기 때문에 비전공자 분들도 걱정하실 필요 없으실 것 같습니다.

13. 마지막으로 경일은 OO이다, 라는 문장을 완성해주세요.
- ‘경일은 친구다.’ 경일게임아카데미에서 만났던 저희 게임 기획 12기 동기들, 아직도 즐겁게 만나고 있고, 나중에는 같이 일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평생 함께 할 친구들을 만나지 않았나, 라는 점에서 ‘경일은 친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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