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6기 장성원

- 이렇게 좋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 경일게임아카데미를 남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엔픽셀에 입사한 기획 16기 장성원입니다. 학교 다닐 때 전공은 자동차설계과였는데, 게임과 관련 없는 비전공자인 제가 꿈에 그리던 게임 레벨디자이너가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자동차설계과에서는 규격과 수치에 맞게 모든 일을 진행하다 보니, 제 아이디어나 생각에 대한 고민이 없었습니다. 그런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직업을 찾던 도중, 어릴 적부터 게임 맵에 관심이 많던 저는 레벨디자이너라는 직무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경일 학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엔픽셀 소개 부탁드려요.

엔픽셀은 전 세븐나이츠팀이 나와서 만든 회사로 현재는 모바일 RPG를 개발 중입니다.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받자마자 김기원 교수님이 생각났고, 그동안 고생했던 것도 생각나서 좀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기획 16기 중 가장 마지막에 취업을 했는데, 심적 부담은 없었는지?

없진 않았죠. 제가 졸업하고 4개월동안 아무런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어요. 동기들은 거의 다 취업하거나 면접 전화가 오고 있는데 저는 연락이 한 통도 없다 보니, 무척 힘들었어요. 레벨디자인 쪽이 아니라 다른 길을 가볼까도 생각했어요. 그래도 한 번 결심한 거 끝까지 가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계속하게 되었고 지금 인터뷰까지 진행하는 이런 결과를 낳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장성원 취업자와 김기원 담임 교수님

많은 게임 학원 중 경일게임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된 계기

일단 위치도 좋았고 아무래도 국비지원이란 점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집안 사정으로 인해 많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거든요. 또 그 안에 커리큘럼이나 내용들이 좋았고 교수님의 피드백도 정말 만족스러워서 최고의 선택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러 파트 중 레벨디자이너를 선택한 이유

레벨디자인을 선택한 이유는 어릴 적부터 맵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남들이 안 가본 맵을 가보고 이 맵이 좋은 점을 궁금해하며 플레이를 하고 예쁜 맵 같은 경우에는 1시간 정도 멍하니 쳐다볼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게임은 그저 취미였어요. 게임이 직업이 될 줄은 몰랐는데, 나중에 커서 게임원화 쪽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의 영향을 받아 레벨디자인에 대한 직무를 알게 되었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경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제가 학원을 즐겁게 다니기 시작했던 때가 보드게임 프로젝트를 1등 했을 때라고 생각해요.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존댓말을 써가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제가 PD를 맡아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1등이란 결과가 나오게 돼서 무척 기뻤고 그 이후에 기획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본인이 만든 포트폴리오 중 가장 만족하는 포트폴리오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3개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는데요.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넥슨의 액스(AxE)라는 게임의 신작 필드 레벨디자인입니다. ‘액스’는 두 진영의 전투 PvP를 중심으로 게임이 흘러가게 되는데 필드의 경우, 두 진영이 전투가 메인이 되어서 PvP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했어요. 두 진영의 도주 경로와 추격 경로를 똑같이 맞추고 맵의 동선과 시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이 가장 핵심적이었던 것 같아요. 이 작업을 고려하다 보니까 제 레벨디자인 실력도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만족스럽고 저를 성장시켰던 포트폴리오가 이 포트폴리오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취업하려는 게임 회사의 작품이 아닌 포트폴리오를 내도 취업이 되나요?

물론 그 회사 게임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게 가장 좋긴 하지만 그 회사가 만들고 있는 게임의 비슷한 장르면 괜찮은 것 같아요. RPG면 RPG, 퍼즐이면 퍼즐, 그 쪽으로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면 충분히 연락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하셨나요?

레벨디자인의 경우에는 컨셉, 밸런스, 시스템, 시나리오 등 여러 분야가 한번에 다 들어가는 직군이기 때문에 이 점에서 경일은 전체를 다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레벨디자인은 모델링이 어느정도 기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스케치업을 독학으로 공부했구요. 그 외에 포트폴리오와 면접 같은 경우에는 교수님을 통해 피드백을 받고 1:1로 면접 연습을 하면서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교육을 진행한 김기원 교수님과 경일에 하고 싶은 말

제가 진짜 마지막이라서 속 많이 썩였는데 교수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취업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이렇게 좋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 경일게임아카데미를 남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경일이 없었다면 취업을 못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서 경일게임아카데미 측에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습니다.

본인과 같은 레벨디자이너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저는 4개월 동안 다른 동기들이 취업할 때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준비했어요. 그러면서 느꼈던 건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주변에서 누가 뭐라고 하든, 주변의 상황이 어떻든 자신이 갈 길을 똑바로 정하고 그 길에 맞춰서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기회는 오게 돼있어요. 또 그 기회를 통해서 저와 같이 취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목표

단기적인 목표는 제 레벨디자인이 들어간 게임을 출시하는 게 목표구요. 장기적인 목표는 유저에게 최고의 경험을 줄 수 있는 레벨디자이너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