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고 입학했지만 막상 마치고 보니 6개월은 정말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게임도 잘 모르고, 기획이 뭔지도 몰랐지만 일단 부딪쳐보자는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초반부터 실습에 무작정 돌입 되어 무척 당황스러웠고 약 1개월 간은 "알려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라는 거지?" 라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그만큼 일단 시작할 용기가 없다면 많이 힘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 있는 법이고, 분명히 이론에서 듣고 돌입했지만 실전에서 전혀 달랐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다른 이와 협업 하는 법을 배웠고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할 일들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프로젝트 중간마다 들었던 생각은.. 이거 기획이 하는 일이 맞는가?
내가 이렇게 게임 프로그램 만지면서 코딩하고 그림 그리고 그런 게 맞는가? 했지만 돌아보면 맞습니다.

게임 기획은 그만큼 게임 업무의 전반적인 것들을 알아야 하는 것이고 직접 게임을 제작해 본 소중한 경험은 제게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저는 이 6개월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성장했고 이것은 제 앞으로의 삶에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수료를 마치고, 게임기획자가 되든 되지 않든요.

먼저 스스로에게 이 과정을 듣고 싶은지 묻고, 그렇지만 두려워서 망설여진다면 앞으로의 6개월을 그려보세요.
얼마나 가치 있는 6개월을 보낼 수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적어도 이곳에서는 기획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저는 무사히 과정 잘 마쳤고, 학원에서 도움 받아 잘 취업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느라 고생하시고, 무엇을 얘기하든 귀 기울여 들어주신 김두년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