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생존에 성공했습니다.

과정을 시작하기 전 힘들 거다, 빡셀 거다, 후회할 수도 있다...믿지 않았습니다.
그저 기획자가 되고 싶었고 기획자가 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길이 경일 게임 아카데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눈도 돌리지 않고 신청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빡셌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과정이었으니, 악으로 깡으로 버텼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달라진 자신이 보였습니다.

과정에 들어오기 전에 만들었던 PPT가 아이들 장난으로 보였습니다.
과정에 들어오기 전에 작성했던 게임 분석서가 한낱 텍스트 뭉치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힘들었던 6개월이 지나고 난 뒤, 게임기획자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스스로가 보였습니다.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습니다...
불 탈 준비가 되어 있다면 언제든지 뛰어들어도 좋다는 걸 말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아직 불에 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다시 한 번 재고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김두년 교수님.

교수님의 회초리는 정말 따가웠습니다.
하지만 따가웠던 만큼 회초리 끝에 주어진 당근은 정말 달콤했습니다.

6개월 간 모자란 기획자 흉내쟁이를 예비 기획자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고, 또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