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서울에서 게임 배우는 다른 학원에서 4개월 정도 배우다가 너무 엉망이어서 다른 학원을 찾던 중에, 경일게임아카데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 속지 두 번 속기는 싫어서 여러 학원을 꼼꼼히 알아보고 있었는데, 다른 학원과 달리 커리큘럼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무엇보다 여러 번의 실습을 진행한다는 점이 신뢰가 갔습니다.

처음 OT를 나와보니 우수훈련기관인 만큼 입학 자체도 경쟁을 해서 들어가야 하고, 준비를 하기 위한 과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OT의 내용 대부분은 6개월의 교육기간이 아주 빡세고 힘들 것이다, 정말로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학생은 중간에 그만두기도 하니 진지한 마음이 없는 사람은 고민을 더 해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준비 기간 동안 마음의 준비도 든든히 하고, 주변에 고시원도 구해서 늦은 시간까지 과제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학원을 다녀보니 제법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이론 수업도 배우는 게 많고, 과제도 틈틈이 주다보니 시간이 넉넉치 않더군요.
훈련기간 동안 여럿이서 게임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총 4번 진행했는데, 특히 그 기간에는 매일까지 학원이 문 닫는 밤 9시 이후까지 남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재미도 있었고, 보람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담임제로 운영되는데, 선생님은 현업에 대한 경험도 있으시고, 때로는 인간적이기도 하지만 가르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권위적이시기보단 부족한 것이 있으면 배우려고 하는 겸손한 분이고,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학원의 교육기간을 끝마치는 시점에서, 저도 처음 학원에서 들었던 것과 같은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정말로 욕심이 있고, 열심히 달릴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학원 다녀본 사람으로서, 정말 질이 다릅니다!
아, 그리고 식사는 1시간 동안 나가서 사 먹고 오는데요, 나중에는 가성비 따지느라 가장 가까운 노브랜드 버거랑 편의점만 주구장창 갔습니다.
형편 넉넉하시면 길 건너 백화점이나 학원에 게시된 주변 맛집 지도를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