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을 좋아하는 것만큼, 게임을 만드는 게 내 업이었으면 한다. (aka 덕업일치)
2. 혼자서 일하는 것 만큼, 함께 작업하는 것도 문제 없이 할 수 있다.
3. 내가 모르던 새로운 분야를 경험하는 일이 부담스럽지 않다.
위 세 항목 중에 적어도 두 항목은 긍정할 수 있다면 훈련 과정이 더 수월할 수 있을 거에요.
게임을 즐기기까지는 혼자여도 상관없지만, 만들고 싶다면 함께 하는 과정을 어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해준 과정이었습니다.
매년 열리는 G-Star나 PlayX4가 단순히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는 B2C의 장이 아니라,
개발사들이 어떤 게임을 만들어야 소비자인 플레이어들이 환호하는 트렌드가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망설였었고, 그렇지만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신입 딱지를 달 수 있는 막차인 나이였거든요.
과감하게 다이브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리에 앉아 수강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훈련 과정에서 이런 걸 느꼈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아는 게 전부가 아니고, 아는 것조차 언제나 정답일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기획자는 정답을 찾는 사람들이 아니라, 답안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아는 것을 베풀 수 있다면 베풀어 주세요.
참고로 저는 프로젝트 중에 보드게임 관련 지식을 퍼나르는 화수분이었습니다.
나만 알고 있다고 더 값어치를 쳐주지 않습니다. 그 값어치마저 과연 가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대학 입시에서 경쟁하던 마인드는 내려놓고 오세요.
왜? 라는 질문과 팀과 함께한다는 마인드, 거기에 필요한 문서 작성 기술이나 커뮤니케이션 스킬들을 준비한다면
아마 기획자로서 성장할 밑거름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To. 두년 교수님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많이 걱정하셨었는데, 다행히 이렇게 잘 수료해서 준비합니다!
앞으로도 남은 기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