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오기 전,
기업 면접에서 탈락하고 게임 업계의 실무에 투입하기엔 지식과 이해도가 낮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처음 찾아봤던 것이 게임아카데미였습니다. 여기 아카데미를 제외하고도 다른 아카데미 상담을 다 다녀보았습니다. 맞습니다. 검색하면 가장 위에 뜨는 그 곳들입니다. 그 곳에서 하는 말들은 여기를 포함한 두 곳을 제외하고 다 같았습니다. 6개월치 사비를 먼저 내야 남은 6개월을 국비 교육으로 전환해주겠다는 협박식 커리큘럼. 청년들의 꿈을 사업으로 보는 아카데미일 뿐입니다.
게임 기획자로 취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서 이런 경험이 있고 본인이 정말로 게임 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면 안되겠다 싶은 사람은 여기서 도전하십시오. 여기서 게임 업계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기획자로서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과정 중에 실연, 부진, 갈등 등 많은 고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면 돌아갈 진로도 없고 저를 믿고 제가 책임지고 있는 가족들과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버텼습니다. 당신도 그만큼 절실한 사람이라면 수료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제 취업 준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 때까지 정말 많은 과제와 시련을 거쳐왔습니다. 남은 진로가 이것밖에 없고 포기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도전하십시오. 취업은 학원과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책임지겠지만 대신 수면과 건강은 학원 기간 동안엔 이전만큼 유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추신,
'국비교육 안 좋다'라는 인식. 게임아카데미는 반대입니다. 취업률이 증명합니다. 알바 취업률이 아니라 게임 회사 취업률 맞습니다.
기획34기를 선택하고 끝까지 함께해주신 나진태 교수님에게,
처음에는 운이 안 좋아서 제가 찍혔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교수님께 많이 혼이 났고 교수님의 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워낙에 반골 기질에 고집이 있던 저라 교수님께서 많이 답답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후에는 교수님께서 저에게 쓴소리를 하신 이유가 제가 올바른 기획자로 성장하기 위해 했던 조언임을 깨달았기에 믿고 따랐습니다. 끝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고 수료날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취업으로 그 마음에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