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획자가 되고 싶다? 그런 당신에게 경일 아카데미만큼 좋은 곳은 없을 겁니다.

한 가지는 명심하셔야 합니다. 게임 기획 과정이 여러분들 생각 이상으로 힘들 겁니다.
진심으로 게임에 애정을 가지고 있고, 기획자라는 목표가 확고한 사람들만 이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카데미 과정은, 스스로와의 싸움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4시간 반의 수면 시간을 가졌고, 주말에 쉬고 싶더라도 과제와 프로젝트로 인해 쉴 수 없었습니다.
게임 기획자가 꼭 되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아카데미 과정을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출시하는 과정을 통해, 여러분들은 현직 기획자들이 직무 환경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후기글을 보시는 아카데미 예비 지망생 분들께 아카데미 과정을 진행하면서 제가 느꼈던 점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하루 일과의 마지노선을 정하세요

아카데미 과정에서 컨디션 조절은 정말 중요합니다. 약 7개월이란 과정 동안, 수많은 과제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면 해소하기 쉽지 않습니다.
더 좋은 과제를 제작하고 싶고, 더 많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지만, 꾹 참고 주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으로 새벽 4시에 잠들거나, 가끔은 밤을 새기도 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2) 낮잠을 자지 마세요

한번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 여러분들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낮잠을 자게 될 것입니다. 1~2시간의 숙면을 취하고 나면 정신이 맑아져 과제를 작성하시게 될 테지만, 또다시 늦게 잠들게 되며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3) 집이 멀다면 자취를 권장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왕복 4시간 정도 거리에서 아카데미 과정을 수행하였는데, 이 시간을 절약했다면 더 많이 자고, 더 많이 공부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4) 많은 게임을 해보세요

다양한 게임을 접하고, 식견을 넓히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과제를 수행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하실 때, 많은 게임을 접해본 경험이 여러분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5) 간식 많이 먹지 마세요

아카데미 과정 중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있고, 스트레스로 인해 간식을 많이 먹다보니 살이 엄청나게 쪘습니다.
저도 살 뺄 생각하면 조금 걱정되네요.
간식 많이 먹지 마세요!




To 나진태 교수님

나진태 교수님과 함께하며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했던 반년은 제 인생에서 큰 지분을 가지게 될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께 배웠던 지식들과 실무 경험들은 기획자로써의 저 자신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새벽에도 디스코드로 학생들을 지도해 주시던 모습을 잊지 못할 겁니다.
다음에는 기획 지망생이 아닌 현역 기획자로써 뵙겠습니다.

나중에 나교수님 제자였다고 자랑하고 다닐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