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퀘스트 1장을 대부분 게임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기초부터 하나씩 점진적으로 달성하는 튜토리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는 게임들이 간혹 있습니다.
저한테 KGA는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 기초지식도 없이 막연하게 시작했던 게임개발이었고, 사실 가벼운 마음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재미가 있기도 하고 공부할 것도 많고, 생각보다 촉박한 포트폴리오 기간 덕분에 밤도 새고 새벽까지 코딩하면서 매 순간 퀘스트를 깨는 심정으로 하나하나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새 수료날이 왔네요
이제 메인퀘스트 1장을 종료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데, 그 과정동안 많은 걸 배웠던 것 같습니다.
C#, 자료구조, 유니티 등 배웠던 내용들은 다 알차고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7개월이란 시간은 겉으론 길어보여도 매우 짧았습니다.
아직까지 부족한 게 많고 공부할게 많은 게임개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은건 "7개월로 무조건 취업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들어오면 안될 것 같다는 겁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제 메인퀘스트의 1장이 끝났고 1장은 튜토리얼의 개념이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2장, 3장 부터는 자신의 능력치, 즉 성장이 뒷받침이 되어야 깰 수 있는 퀘스트들이 나오기 시작할겁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런면에서 아카데미에 등록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항상 공부하는 마음가짐으로 겸손하지만 재밌게 개발을 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수업 자체는 굉장히 잘 짜여져 있고 개발에 대해서 어떠한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이런 코드는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 건지 등을 확실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시고 교수님께서도 시간 상 상세하게 모든 걸 알려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저희가 따로 공부했을 때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끔 알려주시기 때문에 배움에 있어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재밌는 수업이었습니다. 돈을 벌 이유가 없다면 계속 학생으로 남고 싶을정도로 즐기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