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언트 개발에 대해 아무 베이스도 없는 상태에서 들어왔을 때 무인도에 있는 것 만큼 막막하고 공허한 심정이었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과 180도 다른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었기에 나이가 많음에도 마치 신입생인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경일 아카데미의 커리큘럼과 임용규 교수님의 친절한 지도 아래, 아주 기초부터 기반을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나에게 있어서 정말 생소하고 다른 개념인 C++,C#,Unity 수업을 받으면서 처음에는 아주 기초적인 단어들도
이해가 가지 않고 받아들이기 힘든 개념이 수없이 많았다. 그러나 모르는 게 있으면 친절히 1:1로 설명해주시는 교수님의
지도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수업에 대한 의지가 꺾이지 않고 이어나가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처음에 7개월의 커리큘럼을 볼 때 아주 긴 시간이라 생각했고, 7개월 동안 이 수업을 어떻게 계속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오히려 수업이 너무 빨리 지나갔고 아직 배울 것도 많이 남아있는 기분이라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프로그래밍 까막눈이었던 내가 지금에서는 기초적이나마 프로그램을 다루고 이해할 수 있다는 성취를 얻은 것은
만족스러운 결과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 나아가 당초 목표였던 개발자로의 취업에 성공하여 이 후기를 기쁘게 다시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