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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No.1 교육 부문 대상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뭘 할 수 있는지 모를 때 택한 길

  • 메타기획3기 강진구
  • 2024.02.20
  • 조회수 1991
게임 기획자를 목표 삼고 막연히 혼자 공부해서 지원하던 6개월.

게임 기획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만큼 혼자 모든 것을 알아서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학원을 오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불행히 나는 그렇게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고, 가볍게 찾아본 후기만 뒤져보다 상담을 위해 번호를 남겼던 기억이 있다.


개인 신변잡기는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가고자 한다.


장점

1.최소한 남 부럽지 않게 만족스러운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2.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와도 시작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끝까지 아무 것도 모른 채로 끝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마시길.


단점

1.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기에 초반 교육은 다소 지루할 수 있다.

라프 코스터의 재미 이론, 기획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 등을 통해 학원에 처음 들어왔다면 최소한의 지식은 갖추고 있을 것이고, 그 자신감으로 말미암아 자만하게 되는 경향이 나타나겠지만, 그 자만심이 자신을 갉아먹는 순간이 분명 올 것이니 자만하지 말자.

2. 입학 초반엔 분명 자신이 원하는 직군이 빠르게 확정 나면 그에 맞는 전문 교육을 할 것이라는 안내가 있었는데 이건 글쎄.

팀 프로젝트를 하며 팀원을 나눠 가지고 각자 역할을 담당하긴 했지만 직접 몸으로 겪으며 각 직군이 해야 하는 일을 알아가야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별도의 전문 교육이 충분하게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다.



유의점

1. '잘 하는 나'를 꿈꾸지 말고 '잘하는 팀원'을 내 편으로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

다양한 사람이 만나는 공간인 만큼, 다양한 생각과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다. 그런 만큼 개인이 잘해도 할 수 있는 범주가 크게 넓지 않음을, 아무리 혼자 잘나고 열심히 해본들 요구된 시간 안에 만족스러울 정도의 기획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없음을 자각해야 한다.

1명이 할 일을 2명이 한다고 2배의 효율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혼자 1을 감당하는 것 보다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리고 보다 나은 효율을 내는 팀원을 발견하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면 본인에게도 이득이 될 것이다.

2. 학원 프로젝트 외에 다른 프로젝트를 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프로그래머 반과 빠르게 친해져 크든 작든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들이 못하도록 짓밟을 필요는 없으나(굳이 그렇게 해야 할 이유도 없다. 경쟁자가 어디 학원에만 있던가) 최소한 남들보다 더 앞서나가는 사람이 될 필요는 있다.





마지막으로 메기 3기를 이끌어주신 캡틴 최지웅 교수님. 아직 취업이라는 과실을 맺기 이전이지만 앞으로가 전혀 두렵지 않게 만들어준 등대가 되어주신 분. 항상 감사합니다.

덕분에 앞으로의 길이 두렵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