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한결 교수 님이 경일 게임 아카데미에 처음 오시고 교수님에게 처음 교육을 받은 프로그래밍 42기 최윤식입니다.
제목 그대로 전 제대를 한 후 호주에 가서 요리를 배우고 한국에 와서 제과 제빵을 배워 베이커리, 베이커리 카페에서 하던 일을 관두고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계기는 정말 별거 없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을 고등학교 때 부터 대학교 1학년까지 열심히 배웠지만, 강의를 따라가지 못하고 도망치듯 자퇴했던 과거가 부끄럽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이미 업계에 종사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이 길을 다시 정하는 것은 정말 고민을 많이 했고,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전에 하던 업종을 버리고 다른 길로 가겠다는 것에 주변 지인들은 많이 말렸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이도 많았고.. 개발자라는 직업은 지금 하는 직업과 정말 많이 다른 직군 이었으니까, 지금 하는 일, 경력을 버리고 이 길을 택한다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컸습니다.
학원에 등록하고 4개월차.. 정말 어려웠습니다. 3개월 차까지는 따라갈수 있었지만, 4개월 차부터는 비 전공자로선 정말 많은 어려움을 동반했었습니다.
포기할까 생각도 많이 했고, 그런만큼 생각이 행동, 코딩 실력으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한창 그랬던 와중 교수님과 면담을 했었고, 교수님과의 면담은 제게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일을 관두고 갔는데 잘하겠지라는 생각이 있었고 주변에서 잘한다, 잘하고 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 제가 성적이 하위권 인걸 알면서도 "아 나는 잘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현실 도피를 하고 있던 상황에 교수님과의 면담, 제게 큰 충격을 주었고,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마지막 프로젝트를 그리 성공적이진 않지만, 열심히 했다는 생각을 스스로 한 후에, "아 나도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일하던 업종에선 흘러가는대로, 시키는 대로 일을 했었고, 직업적으로 자기 개발을 하는 친구들을 보며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내가 그 위치에 있단 자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 입장에선 게으른 학생 이었을수도 있지만, 제 인생에서 교수님은 귀인이셨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