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고 다급한 마음에 찾은 학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꽤 긴 시간을 요구하는 커리큘럼이지만 10개월을 쏟아부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 수강 순간은 인생에서 처음 게임을 기획을 시작했던 시점부터 스스로 돌아보게 해주는 수업들이었습니다. 아마 많은 지망생들이 "기획은 의도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동시에 많은 고민들이 생기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 의도가 무엇인가? " / "내가 설정한 의도가 적절한가? " / " 그럼 기획서는 의도만 적어서 주면 끝인가? " "장르에 맞게 개발 스펙만 기록해서 넘기면 되는 것 아닌가? " 등.. 이 수업은 "방향성" 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그 기획의 의도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학생 스스로 고민을 하게 해주는 수업이었습니다. 기획서를 쓰는 법이 아닌, 기획을 하기 위해 사고 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주는 수업이었고 그 사고한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학생들간에 공유하고 배워나가는 과정이었기에 만족스러운 수업이었습니다. 학원에서의 실습들은 앞선 배운 내용들을 기반으로 기획을 위해 사고하는 방식을 다질 수 있게 해주는 과정이었습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핵심이 무엇인지 기획 팀원이 공유하고, 그를 바탕으로 타 팀과 정보를 전달하고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과정은 아마 이 학원에서 학생들이 가져갈 수 있는 무엇보다도 가치있는 경험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르쳐주신 최지웅 교수님과, 함께 해주신 메타 기획 6기 동기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