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비슷한 분들이 있을까봐 후기 남깁니다. 저는 우선 지방 대학교에 수학과를 전공한 사람입니다. 무언가 도전하기를 무서워하고, 편한걸 좋아해서 졸업을 한 후에도 계속 알바하던 곳에서 일을 하며 3년이라는 시간동안 익숙한 일만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이대로 평생 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개발자라는 직업이 실력만 좋다면 학벌, 나이, 외모 무관하게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무작정 개발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프론트엔드, 백엔드 같은건 잘 모르겠고 그냥 게임이 시각적으로 나오는게 재미있을 것 같아서 게임을 배우는 학원인 경일 게임 아카데미에 들어왔습니다. 처음 학원을 등록할 때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비전공자인 내가 할 수 있을까? 왕복 3시간이나 소비하면서 학원을 나오는게 맞을까? 취업은 바로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은 매일같이 떠올랐습니다.
일단 비전공자도 할 수 있을까 대한 답은 '글쎄'입니다. 코딩을 전혀 해보지 않은 저에게는 매일매일이 고난이었습니다. 배우는 내용은 많은데, 과제도 많아서 주말은 커녕 평일에도 쉬지않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실력이 늘지 않아서 울면서 좌절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 버티다 보니 어느새 어엿한 개발자 1인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개발적인 부분도 이 학원을 다니면서 많이 배웠지만 저는 그보다 더 큰 교훈인 '어떻게든 할 수 있다'라는 마인드가 가장 큰 수확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학원에 등록하는 것 부터 두려워했던 제가 이제는 기획자가 원하는 구현을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지 않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정말 많은걸 배울 수 있는 학원임에는 틀림없고,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만 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이 될 때 항상 GO를 외칠 수 있으려면 작은 것 부터가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