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게임 원화 포폴을 구축하려니 뭐부터 해야 할지, 어떤 내용으로 얼마나 준비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그림과 회사에서 원하는 그림이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만약에 그렇다면 어떻게 방향을 조절할지 너무 모호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학원을 찾게 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교수님께 배운 내용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여러 의문점을 해결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실사나 반실사 크리쳐 원화가를 지망하고있는데, 그 분야에 맞는 그림 스타일이나 완성도는 어떠한 것인지, 어떻게 해야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센스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지, 어떤 것이 과하고 어떤 것이 그렇지 않은지 등등 교수님이 수시로 해주시는 상세한 피드백을 통해 감을 점점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두리뭉술했던 부분이 구체화되면서 솔직히 그림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드로잉도 채색도 훨씬 대담해지고 그림 툴을 다루는 데도 점차적으로 능숙해지고 있고요. 이전까지는 제 그림이 더 늘 수 있을지 의심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시는 교수님의 열정과 사려깊으신 마음에 감사드리고싶습니다. 꼭 원하던 회사에 취직해서 기쁘게 해드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