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8기 조성민
- 경일게임아카데미는 한 방향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토론식, 실습식 교육이라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펄어비스 대표작: 검은사막
펄어비스에 취업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조성민이구요. 경일게임아카데미 게임기획 18기입니다. 펄어비스에 게임기획자로 취업했습니다. 전공은 시각디자인 학과였는데요. 항상 만드는 걸 좋아했는데 그 중에서도 게임을 만드는 게 제 취향을 저격했죠. 제가 만든 ‘재미’를 상호작용을 통해서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제가 하고 싶은 건 어떤 재미를 주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게임기획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펄어비스 소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로 PC mmorpg, 모바일 mmorpg가 있구요. 최근에는 이브온라인을 개발한 CCP 게임즈를 인수했습니다.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
주말 저녁에 포트폴리오 작업할 거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메일로 합격했다고 온 거예요. 믿기지가 않아서 제 이름인지, 제 메일이 맞는지 계속 확인했어요. 그래서 아내에게 정말 합격한 게 맞나 확인을 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같이 저녁식사 하러 가는 길에 바로 교수님께 전화드렸죠. 사실 기혼자로서 7개월동안 직업 훈련받는 것에 대해 부담이 컸어요. 그래서 수료 시점에 맞춰서 최대한 빨리 취직을 하고 싶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거의 맞춰서 취직을 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게임 학원 중 경일게임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된 계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런 인터뷰를 보고 선택을 했는데, 홈페이지 수강후기나 취업자 인터뷰, 또 학생 개인 블로그에 올린 게 다 진정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생들이 학원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졸업했다는 게 느껴져서 경일게임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저도 실제로 겪어보니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학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커리큘럼 중에 10일동안 쯔꾸르 게임을 만드는 과정이 있었는데 시간이 정말 촉박했어요. 어느정도 촉박 했냐면 면접 때 ‘10일 동안 플레이타임 2시간 분량의 게임을 만드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 이게 정말 게임이 되냐’고 말씀하실 정도였어요. 근데 실제로 버그 하나 없이 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어요. 그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재밌었어요. 시간이 모자라다 보니까 같은 팀원 집에 가서 쪽잠 자면서 합숙도 했는데, 너무 힘들다 보니까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결과물은 만족을 했고 클래스 내에서 투표도 했는데 1등을 했어요. 팀원 7명이서 그 전부터도 친했지만 그 프로젝트 때 엄청 친해졌고 기획적으로도 엄청 성장을 해서 게임 개발이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아주 재밌고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경일게임아카데미, 이것이 특별했다!
저는 우선 그게 좋았어요. 어떤 것을 작업할 때 양식을 따로 주지 않고 각자의 양식으로 만드는 거요. 양식이라는 게 문서 형식도 있지만 문서 안의 내용도 본인이 만들어야 하는데 그 방향이 틀렸을 때 교수님은 힌트만 주세요. 그 힌트를 찾아갈 때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같이 토론을 하게 돼요. ‘나는 이러한 피드백을 받았고 이런 생각이었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전이 돼요. 교수님도 거기에 자극을 받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한 방향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순환하는 구조라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경일게임아카데미는 정형화된 교육이 아니라 토론식, 실습식 교육이라고 느꼈어요.
가장 만족하는 포트폴리오
2D 게임을 만들었던 것도 포트폴리오로 사용됐기 때문에 엄청 애정이 가는 포트폴리오고 개인 포트폴리오 중에는 맨 첫 포트폴리오가 한 달 정도 걸렸어요. 지금 보면, 빈 틈도 많고 한 달 분량의 내용은 아니긴 한데, 만드는 과정이 좋았고 결국은 해냈기 때문에 애정이 갑니다. 그 후로 속도가 붙어서 작업 시간이 3주로 줄고, 2주로 줄고 나중엔 며칠 만에도 만들고 점점 작업 속도가 빨라지더라고요. 첫 포폴을 끝까지 해내지 못했다면, 그 고민의 순간을 겪지 않았으면 발전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과정에 만족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목표
일단 펄어비스에서 정규직이 되는 게 첫 번째 목표구요. 정규직 되고 3~5년 안에는 신규 프로젝트에서 영향력 있는 선임 기획자가 되는게 꿈입니다. 10년차 쯤에는 PD 역할을 수행하고 싶어요. 더 나중에는 업계 소속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소규모 개발을 하면서 평생 게임기획자로 사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조성민 취업자와 김기원 교수
7개월동안 교육을 진행하신 김기원 교수님께
사실 교수님 첫인상이 너무 무서워서 학생들이 다 겸손해졌죠. 실제로 이종격투기 코치도 하고 계시고요. (웃음) 근데 나중에 보니까 마음이 정말 부드러우신 분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단순히 강사와 학생이 아니라 스승과 제자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그저 기술을 가르쳐 주시는 게 아니라 마인드를 가르쳐주시고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까 하는 것까지 의논했어요. 그래서 학원에 나오는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어요. 제가 초ㆍ중ㆍ고ㆍ대학교 모두 지나면서 많은 선생님들을 만났지만 그 중에서 제가 손에 꼽는 스승으로 삼고 싶은 분이 세 분이 계세요. 그 중에 한 분이 김기원 교수님이시고 열정을 다해서 진심으로 학생 대하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좋은 역할을 계속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경일게임아카데미에 한마디
학생들이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을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원장님, 교수진 분들 그리고 행정 선생님분들 정말 다 감사드려요. 현업에서 제가 혹시 경일게임아카데미에 도움을 줄 일이 생긴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본인과 같은 기획자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게
저는 게임 관련 학과도 아니고 나이도 32살로 많은 편이거든요. 그래도 나이나 전공, 그런 거 다 상관없으니까 경일게임아카데미 같은 전문 기관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교육 기관에 다니면서 게임개발자 체험을 할 기회를 주거든요. 그런 걸 겪어보면 진짜 내 꿈이 게임기획자가 맞는지, 성향은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일단 시작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