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지금 게임 개발 그런거 하기 너무 늦은 나이 아니냐?"
코딩, 완전 다른 분야에서 일했던 저에겐 너무나도 생소한 분야였고 제 주변 사람들도 의구심이 품은 반응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고 독학으로 안되겠다고 느껴서 경일 게임 아카데미 언리얼 1기 개강하기 일주일 전에서야 찾게 되었습니다.
부랴부랴 상담하고 OT하고 바로 개강을 하게되어 생소한 환경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한별 교수님을 처음 뵙고 수업에 들어가면서 강조하신 3가지 예의, 겸손, 끈기 지켜보자 다짐하며 시작했고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실력과 이 실력을 극복할려면 자연스레 끈기를 가지게 됩니다.

비전공자인 저는 C부터 C++가 끝날 때까지 정말 한치도 못 따라갔습니다.
콘솔은 어떻게든 했지만 API수업을 지나고 API 개인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능 하나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강의실에서 울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끝내던 포트폴리오.. 교수님은 그래도 괜찮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을 믿고 최대한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지키려고 했고 지키지 못한 것도 매우 많습니다.
그래도 공부하고 또 공부해서 내가 배우고 있는 것, 공부하고 있는 게 뭔지 점차 이해되고 실력이 늘어나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누구보다도 못한다고 생각했던 저인데 그래도 교수님은 취업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뭣보다 공부만이 아닌 인생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거의 밤마다 졸면서 과제하고 늦게자고 눈이 벌게져서 학원에 가면서
제가 이렇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게임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즐거움을 주시고 가르침을 주셨던 조한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만약에 다음 기수 이학원을 다니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뭣보다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잘 안될꺼고 힘들껀데 즐김으로서 버티면서 지나다보면 어느샌가 성장해있을 꺼고 많이 깨달았을 겁니다.
취업을 위해 오시는 분들에게 화이팅 하자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감사함다